가족이최악일때도있다1 육아 때문에 서러운 날 사실 그동안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일에 신경 쓰느라 내가 주로 양육하고 있고, 친정으로 내려와 부모님 눈치 보며 아기 키우고 있지만 그래도 나름 잘 해쳐나가며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오늘은 사소한 일로 친정 엄마랑 싸우면서 그동안 묵혀놓았던 스트레스가 터져버렸다. 나도 나지만 엄마도 스트레스를 받았나 보다. 오죽하면 아기랑 같이 집 나가라고 했을까. 앞으로는 밥도 니가 알아서 먹으라고 하는 엄마. 어른이 고집부리니 너무 못나보였다. 엄마가 그동안 밥 해주고 아기 잠깐씩 돌본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전에 남편과 시어머니가 정말 나에게 잘해줬기 때문에 그렇게 유세 부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난 좀 섭섭했다. 아기 안을 때마다 엄마가 귀찮다는 표정 짓고, 내가 아기.. 2023. 4. 1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