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 뉴스 기사를 읽고 내용 정리 및 내 생각 정리
파이어(FIRE)족이란
경제적 독립 (Financial Independence)와 조기 은퇴(Retire Early)의 첫 글자를 딴 신조어다. 하루빨리 돈을 모아 경제적 자립을 이룬 다음 조기에 은퇴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겠다는 사람을 말한다.
보통 파이어족 하면 극단적인 절약을 하면서 현재 삶을 다 포기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 현재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일찍 은퇴해서 미래를 충분히 즐기겠다는 걸로 보인다.
장수 리스크
인간은 안타깝게도 생각보다 오래 산다. 오죽하면 장수(長壽) 리스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가. 은퇴 시기는 점점 빨리 다가오고, 돈을 벌 수 있는 시기는 한정적인데 인간은 100살까지도 살아간다.
한 때는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느니 현재를 즐겁게 살자는 욜로 (You Only Live Once)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으나 욜로 하다가 골로 간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올 만큼 이제 MZ세대들은 많이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MZ세대 3명 중 2명은 조기 은퇴를 원한다.
위 링크의 기사에서 NH투자 증권에서 MZ세대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투자자 대상이기 때문에 청년 세대를 다 아우르는 조사군은 아닌 듯 하지만) 평균적으로 집 값을 제외한 13억 7천만원의 투자 자금을 모아 평균 51세에 은퇴를 원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45세 이상 은퇴는 조기 은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50세 이상 은퇴를 원한다면 지출을 엄격하게 통제한다기 보단 적당히 소비도 하면서 투자로 인해 은퇴자금 모으기는 괜찮을 것 같다.
조기 은퇴 자금 모으기
30대 가구의 연평 균 소득은 6000만원 중반 대인데 그중 절반인 3000만 원 정도를 투자하여 매년 6% 수익률을 꾸준히 올리면 13억 7천만 원을 모으는 데 20년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 만약 연 수익률 10%로 올려도 17.5년이 걸린다.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린다. 난 앞으로 5년 뒤에 조기 은퇴하고 싶은데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하고 계산해보면 10년은 더 다녀야할 것 같다. 투자금을 늘리고, 절약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기사를 보고 나도 좀 더 구체적으로 현재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고 투자 수익률을 얼마로 할지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기사 말미에는 조기 은퇴 이후에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설계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몸 건강하고, 젊을 수록 더 즐거운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는 파이어족은 퇴직 후 마냥 논다기보다는 돈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을 의미한다. 물론 소액이라도 돈을 벌면 더 좋고, 핵심은 돈 때문에 일하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런 파이어족 관련 기사는 댓글이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어차피 안되는데 왜 바람을 넣냐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국가를 욕하기도 하고, 현실을 말한다면서 부정적인 미래를 펼쳐 놓고. 하지만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하다가 아무것도 못한다.
회사에는 가끔 이런 파이어족 이야기가 나와도 모르는척한다. ' 아 그래요?' 하고 무심한 척. 왜냐면 회사에서 파이어족이 목표다라고 말하는 건 리스크 있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대나무 숲처럼 파이어족 관련 기사나 정보를 모아가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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