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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남편에게 파이어족 선언하기

by 미파님 2020. 9. 19.

 

제목 그대로, 

우리 이야기다.

 

처음에 남편에게 파이어족이 되겠다고 말했을 때는 부정적이었다. 

나도 좀 더 정확히 알아보고 말했어야 하는데 무작정 파이어족이 된다고 선언해버려서 남편도 어이없었을 듯....

 

 

호가든 청포도맛 강추입니다.

 


 

 

어느 저녁 시간, 

 

 

아내: 자기, 파이어족에 대해서 들어봤어?

남편: 응, 조금 알고 있어.

 

아내: 하루 종일 파이어족 관련 영상도 보고 공부 좀 해봤는데 이제 나는 파이어족이 되려고! (결론부터 말하는 스타일)

남편: 파이어족 그거 미국의 고소득층만 해당되는 거 아니야?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걸? 

 

아내: 아니야, 어제 많은 영상들을 봤는데 K-파이어족이라고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파이어족이 되는 방법이 따로 있대.

남편: 어떻게 한국식 파이어족이 되는데?

 

아내: (K-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방법 설명 - 대퐈마님 영상 참고)

남편: 어휴, 그렇게까지 해야 되는 거야? 주식 투자가 갑자기 망하면 어떡해? 현실적으로 어려울걸

 

아내: 자기는 그럼 회사를 정년퇴직할 때까지 계속 다니고 싶은 거야? 취미 생활하면서 마음 편하게 살고 싶지 않아? 

남편: 취미 생활을 하면서 돈이 없어서 불안하게 사느니, 직장 다니면서 취미는 잠깐씩만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 

 

아내: 아직 회사 생활할만한가 보네. 난 진짜 회사... 너무 싫은데 

남편: 회사가 좋다기보다는 우리의 미래를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거지.

하지만 자기가 회사 다니는 게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관두는 것도 이해할 수 있어. 내가 벌면 되니까.

 

아내: 하지만 나도 내가 돈을 벌고 싶어. 자기가 벌어오는 돈을 내가 타서 쓰게 된다면 많이 위축될 것 같아.

아직, 파이어족에 대해서 이제 알아보는 중이라서 잘 대답은 못했지만 공부 해보고 왜 해야 하는지 잘 정리해서 말해줄게.

 

 


 

대화체로 쓰다 보니까 좀 축약되긴 했는데 대략 이런 내용으로 대화가 진행되었다. 

 

블로그를 만든 이유도 내가 좀 더 알아보고 공부하기 위해서 블로그를 만든 이유도 있다. 

막상 파이어족을 선언하고 나서 파이어족이 뭔지,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답을 못했다.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이유는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인데 그 자유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책도 없이 무작정 남편에게 선언해버린 것 같아서 나 스스로가 답답했다. 

자유를 위해서는 공부해야 한다. 대가가 따른다.

남편 기다려라 ㅋㅋ 논리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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