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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독서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 개리 비숍

by 미파님 2021. 12. 16.

 

 

 

제목부터 와닿았던 책이다. 오늘도 나랑 잘 안 맞는 사람들이 가득한 회사 속에서 재미없는 일을 꾸역꾸역 하는데 가만히 있어도 정신적, 신체적으로 방전됨을 느꼈다. 이 책은 뭔가 얻어야겠다는 교훈적인 측면보다는 그냥 이런 말을 누군가 나한테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골랐다. 

 

이번 생은 다음 생을 위한 리허설이 아니다. 
지금이 전부다. 이게 바로 당신의 삶이다. 


언젠가 괜찮아지겠지. 지금은 좀 힘들어도 참아야지 이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틴 게 벌써 2년. 이직 후 마음 편했던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내 인생이지만 너무 안주하고 살았던 거 같기도 하고... '그래 이 정도면 괜찮지' 하고 일하는 재미를 포기하고 영혼 없이 살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챕터 1의 마지막 말처럼 어느 정도 선에서 만족해서는 안된다. 절대로.  

 

 

          

19p

당신이 남들과 다른 지점에 있다고 해서 당신이 더 훌륭한 것도 아니고, 멀리까지 갔다고 해서 더 우월한 것도 아니다. 깨우침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다. 

 

22p

당신의 기분이 좀 나아졌다고 해서 만족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그런 걸 바로 '정체'라고 부른다. 진부하게 들릴지 몰라도, 당신은 그보다 훌륭하다. 

 

29p

이것 하나만 해결한다면 삶이 근사해질 거라고 말한다. 그만 좀 해라. 당신의 삶은 괜찮지 않다. 제발 기준을 계속 낮춰가면서 스스로를 속이는 일을 그만둬라.   

 

 


 

CHAPTER 2, 3

인생의 퀘스트 1: 두려움

 

 

얼마나 많은 일들을 두려움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는가. 나는 무엇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큰 편이었다. 실패했을 때 오는 부끄러움, 자괴감은 상상만 해도 괴롭다. 저자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 역시 자신 또는 타인이 나를 평가질 하는 것을 피하고 싶은 욕구에서 두려움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두려움 자체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54p

두려움은 주관적이다. 사람마다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도 두려움을 경험하는 방식도 다르다. 이유가 뭘까?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그 활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그 생동이나 사건에 스스로 부여한 의미이다. 

 

62p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승리한다면 당신은 두려움이 있어도 나아갈 수 있는, 자신의 경험을 온전히 책임지는 사람이다. 두려움을 느끼는게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두려움이 당신을 장악하는 것이다.  두려움을 없애려고 애쓰지 마라. 다만 두려움을 당신 것으로 받아들인 채 함께 살아가야 한다. 

 

 


 

CHAPTER 4, 5

인생의 퀘스트 2: 성공 

 

성공 관련된 챕터는 읽으면서 철학적인 느낌이 들었다. '성공'이라는 것은 환영이고 지금, 이곳에 집중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목표만 달성하면(성공하면) 이제 술술 풀릴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또 다른 시작이고, 여전히 뭔가 더 나은 형태의 성공이 남아있다. 성공으로 마음의 갈증을 채울 수 없다. 성공은 여정 끝에 나오는 무언가가 아니라 지금 나의 모습이 곧 성공이다. 내가 좇는 것 자체가 바로 나 자산이다. 실패 때문에, 남 때문에 내 기분이 휘둘리는 건 옳지 않다. 그것들은 게임의 일부일 뿐이다. 

 

그러므로 감정에 좌지우지 하지 말고, 기분에 상관없이 그냥 행동을 해야 한다. 성공으로 가는 확실한 길은 기분이 뭐 같아도 그냥 그 프로젝트를 끝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분이 아니라 행동이기 때문이다. 

 

74p

삶은 정원과 같은 것이다. 정원을 일구고, 키우고, 즐길 수 있지만, 노력도 해야 한다. 기꺼이 노력할 수 없다면 결코 정원을 진정으로 사랑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나는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믿는다. 

 

86p

당신이야말로 삶의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이기 때문에 모든 것의 시작은 당신이 당신 삶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마침내 받아들이는 것이다. 좋은 일과 나쁜 일, 성공과 실패, 비극과 행운 모두 당신 것이다.        

 

94p

행동이 핵심이다. 다른 것들은 모두 잡음에 불과하다. 

 

 

 

 


 

CHAPTER 6, 7

인생의 퀘스트 3: 사랑

 

이 책에서 사랑에 대한 정의까지 나오는지 몰랐는데 저자는 사랑에 대해 꽤 진지했다. 사랑은 인간에게 모든 것이고, 무조건적이라고 말한다. 빈틈없이 온전한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에 대해서 개리 비숍 다운 명쾌한 정의를 내리고,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짧은 인생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113p

정말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전체를 사랑하는 것이다. 좋든 싫든,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겠다고 선택하는 것이다. 

 

122p

어째서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할까? 왜냐하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이다. 당신이 가는 길에 삶이 무엇을 던지든 진정한 사랑을 추구해야 한다. 인생은 너무 짧다. 

 

사랑할 수 있으므로 사랑하라, 
그게 전부다.

 


 

CHAPTER 8, 9

인생의 퀘스트 4: 상실

 

이번 챕터는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이 살면서 마주칠수 밖에 없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아직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곁에 있지만 언젠가 안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만큼 슬픈 것도 없을 것 같다. 그런 상황을 최대한 외면하고 싶다. 저자는 상실로 인해 후회하거나 생각을 곱씹거나 하는 건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신에 내가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추억 하나하나 함께 했었던 즐거운 일을 상상하라고 말한다. 다른 챕터에서도 마찬가지로 '나' 중심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 

 

152p

당신에게 힘을 주는 방향으로 그 상실을 상대하기를. 당신은 언제나 선택할 수 있다. 

 

156p

중요한 것은 다음이다. 상실 이후의 삶.  연민과 이해는 필요하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미래도 필요하다. 우리는 슬퍼하면서도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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