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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독서

[독서] 목표를 이뤄내는 기술 / 데이먼 자하리어즈

by 미파님 2021. 3. 29.

 

재택근무는 끝났고, 이제 회사를 매일 출근하고 있는데 매일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하는 업무들은 내 기준엔 전혀 내 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무엇보다 재미없다. 내 인생이 이렇게 무의미한 일을 하는 걸로 하루의 8시간 넘게 쓰인다는 게 가끔 화가 나기도 한다.

 

회사를 얼른 나오고 싶다는 마음 속 열망은 가득하지만 여러 관심사가 많아지면서 매일 하루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다. 그 많은 관심사들의 하나의 주제는 바로 파이프라인이다. 현금 흐름이 창출되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서 얼른 회사를 탈출하고 싶다.

 

정말 진심으로 잘 준비하고 싶어서 목표한 바를 충분히 이루기 위해 '목표를 이뤄내는 기술'이라는 책을 빌려봤다. 그냥 내 마음이 급해서 이런 책 제목부터 정직한 느낌의 책을 골랐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절실하기도 하다.

 

이 책은 초반에 여러가지 to do list들을 나열하면서 이런 방법이 왜 안 좋은 지를 설명해준다. 하지만 난 그런 것 보다 어떤 to do list가 나한테 효과적인지가 더 중요했기 때문에 앞부분은 빠르게 읽고 5장부터 힌트를 얻었다. 

 

 


 

 

책 뒷면에 쓰인 궁극의(?) 리스트 

 

1단계. 현재 과제와 향후 과제 분리하기 

'무조건 해치우기' 리스트와 '언젠가/어쩌면' 리스트를 적절하게 활용하기 

- 현재 과제 리스트: 하루가 끝나기 전에 반드시 마쳐야 할 항목 쓰기 

- 향후 과제 리스트: 어느 시점에 주의를 쏟아야할 항목들 전부 적기/ 일하는 동안은 보지 말고 매일 저녁 리스트 작성 시 참고.

 

2단계. 원하는 결과에 따라 과제를 분류하기

리스트를 해치우는 가장 쉬운 방법은 리스트의 각 항목에 그것을 해야할 '이유'를 붙이는 것이다. 이유를 머리로 알고 있는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 반드시 적어야 한다. 적어야 진짜가 된다. 

 

3단계. 프로젝트를 하위 작업들로 잘게 쪼갠다. 

프로젝트를 더 작은 작업들로 쪼개면 그럭저럭 해낼 수 있는 일처럼 보인다. 더불어 한정된 시간과 주의력을 우선순위와 가치가 높은 일들에 집중시키게 해 준다는 이점도 있다. 

 

4단계. 각 과제마다 마감일을 부여한다. 

마감일은 현실적이어야 하고, 각 항목의 마감을 그 날로 정한 이유를 알고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시간을 적게 준다. (일은 주어진 시간이 소진 될때까지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 파킨슨 법칙)

 

5단계. 과제의 개수를 7개로 제한한다. 

최소 15분 이상 걸리는 일들을 과제로 넣는다. 1,2분 정도 걸리는 사소한 일은 과제에 넣지 않는다. 

 

6단계. 할 일을 프로젝트, 활동 유형, 장소에 따라 분류한다. 

*투두이스트 앱 저자 추천: 태그, 라벨링을 통해 맥락 별로 to do list항목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7단계. 리스트를 가지치기 한다. 

가지치기는 리스트를 항상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해주고 효율성도 높여준다. 중요도가 낮은 업무에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한다. 

 

8단계. 각 항목을 완수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추산한다. 

최대한 현실적으로 시간을 계산해서 작성한다. 질질 끄는 작업들을 리스트에 올려 부담을 가중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 보통 리스트 작성까지는 하는데 시간 추산은 잘 안 해왔었다. 이 부분은 꼭 실천해봐야지!

 

9단계. 리스트의 모든 항목에 능동형 동사를 붙인다. 

일을 구체적으로 정의해주는 정확한 동사를 고르는 것은 중요하다. (ex, 빨래 > 빨래 돌리기 시작하기)

 

10단계. 다른 사람과 협업해야할 항목을 구분한다. 

협력이 필요한 항목을 무조건 해치우기 리스트에 올릴 필요는 없다. 대신 어떤 종류, 어떤 형식의 협력이 필요하며 언제까지 필요한지도 자세히 적는다. 

 


164p

to do list의 목적은 떠오르는 일들을 죄다 해치우도록 하는 게 아니다. 그보다는 한정된 시간과 주의력을 가장 중요한 일들에 집중시키려는 것이다. 바쁜 것이 반드시 생산적인 것만은 아니다.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에 비추어 정말 해야할 일들을 해치우는 것이 바로 생산성 높은 일처리다. 

 

책 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솔직히 책 내용에 비해 가격이 좀 있는 편인 것 같다. 하지만 책 표지 디자인만큼은 정말 센스 있게 잘 만들어진 것 같아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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