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육아하고 많이 안정감을 찾았다.
남 눈치 많이 보고, 소심한 편인 나는
회사 다닐때 매일 불안하고 우울했다.
이 회사를 계속 다닌다고 해서
내 미래가 밝아보이지 않았고,
그렇다고 회사를 그만두자니
돈 한푼이 아쉽고, 소속감이 아쉽고.
요즘은 N잡 시대라서
부업을 생각 안한건 아니다.
비싼 돈 주고 부동산 강의도 들어봤고,
재테크 스터디도 하고, 관련 책도 읽고,
하지만 공부하면 할 수록 정말 내가 원하는건
회사 탈출, 돈 많이 벌기보다도
나의 자존감 회복과 마음의 안정감이었다.
아기와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서
물론 답답하고, 힘들때도 있지만
아기에게는 내가 '우주'고, '전부'라서
내가 꼭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부담을 느끼기도 하지만
아기가 나에게 보여주는 작은 행동,
손짓, 웃음 모두 나에게 힐링이다.
지금은 아기에게 내가 전부지만
조금씩 친구, 취미, 좋아하는 것들이 생기면서
내가 아닌 것들로 아이의 인생이 채워지겠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아이도 함께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그런 이상적인 라이프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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